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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평리(門下評理) 유(庾)파

고려의 문신. 1362년(공민왕11) 강릉도 병마사(江陵道兵馬使)로 홍건적(紅巾賊)을 대파, 이듬해 서울 수복의 공으로 2등공신, 이 해 흥왕사(興王寺)에서 일어난 김용(金鏞)의 난을 평정, 1등 공신이 되었다. 원(元)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머물고 있을 때 덕흥군(德興君)이 고려왕을 칭하고 원나라에 있던 고려인도 모두 이를 따랐으나 홀로 절개를 지킨 후, 1364년 돌아와서 밀직부사(密直副使)에 추성익조조공신(推誠翊祚功臣)이 되고 이듬해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가 되었다. 1367년 전라도 도순문사(全羅道都巡問使)로서 반란을 일으킨 탐라(耽羅)의 목호(牧胡)를 토벌했고, 1373년(공민왕22) 성절사(聖節使)로서 명(明)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경상도에 침입한 왜구의 병선(兵船) 40척을 불살라 서북면 조선사(西北面造船使)가 되고, 같은 해 삼도 조전원수 겸 서해교주도 도순문사(三道助戰元帥兼西海交州道都巡問使)로서 탐라를 평정했다. 우왕 때 김해군(金海君)에 봉해지고 문하평리(門下評理)가 되었으나 장씨(張氏：우왕의 유모)의 옥사(獄事)에 관련되어 한때 합포(合浦)로 유배되었다. 그후 찬성사(贊成事)가 되고, 1383년(우왕 9) 성절사(聖節使)로 기일 안에 이르지 못해 명나라에서 대리(大理)로 유배되었다. 3년 후 정몽주(鄭夢周)가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갔을 때 석방되어 함께 돌아왔으나 이인임(李仁任)의 미움을 받아 청주(淸州)에 유배, 잠시 풀려 나왔다가 다시 순천(順天)으로 유배가던 도중 경천역(敬天驛)에서 죽었다.


변혁기의 동량지재 김유(金庾)

고려 말 기울어져가는 사직을 부둥켜안고 몸부림치던 충의의 김해인이 있었으니, 그가 문헌공(文獻공) 김유(金庾)로, 호는 송강자(松岡子)이다.
그는 공민왕 때 등과하여 벼슬이 찬성사(贊成事;정2품)에 이르렀으며, 공민왕 8년 홍건적의 1차 침입시 왕을 호종하고 홍건적을 평정하여 서울(개경)을 수복하여 2등 공신이 되었다. 이때 김용(金鏞) 등은 공민왕 10년 홍건적이 2차로 침범하여 전 국토를 유린할때 이들을 무찔러 혁혁한 무공을 세운 정세운(鄭世雲) 등의 뛰어난 무장들을 차례로 격살하고, 민족 반역자 기철(奇轍), 최유(崔濡) 등과 공모하여 왕을 폐위하고 덕흥군(德興君)을 세우려는 간계를 꾸며 흥왕사의 변을 일으켰는데, 최영(崔瑩) 등이 군사를 일으켜 김용을 죽이고 난을 진압했다.
이 때 그는 최영을 도와 1등공신이 되고 벼슬이 밀직부사에 이르렀으며,추성익조공신(推誠翊祖功臣)의 호를 받았다. 뒤에 지문하성사(知門下省事:종2품)가 되었다.

공민왕 21년 제주에 목호(牧湖)의 난이 일어나 그 기세가 맹위를 떨치자 조정에서는 김유와 최영을 보내어 이를 진압케 했는데, 이 때 김유는 반란군 괴수 3인을 베어 큰 공을 세웠다. 그후 그는 권신 이인임(李仁任) 일당의 미움을 받아 우왕 12년(1386년) 순천 옥에 갇히어 가산을 몰수당하고 배소로 가는 도중 경천역에서 운명하니, 이소식을 들은 원근의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은 이가 없었다고 한다.
일찍이 정당문학 정몽주는 그를 가리켜 사람됨이 정직하고 충량한 국가의 동양지재라 격찬했다.
이인임의 권세가 몰락하자 조정에서는 그의 충절을 기려 훈작을 복원하고 부조묘(不조廟)에 치제토록했다. 그러나 문적이 모두 병화에 소진되고 겨우 훈록 사실의 전말만이 [고려사] 열전과 [동국통감], [여지승람]에 실려 있다.
그 후손들이 지금 창녕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문하평리 유(庾)파

중조 유는 고려명장으로 벼슬은 문하평리를 지내셨고 김해군에 봉해지셨다.
후손이 창령에서 거주한다.

※ 문하평리(門下評理) : 고려 때 문하부 소속으로 종 2품의 관직.